[사람 사람] '체조 요정' 코마네치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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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2)가 22일 한국을 찾았다.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코마네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23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한국 체조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인 코마네치는"아직 한국 체조에 관해 잘 모르지만 조성민 선수가 유망주라고 들었다. 내일 연습하는 모습을 본 뒤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체조 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이단평행봉)을 받는 신화를 수립했으며, 국제대회에서 모두 3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뒤 84년 은퇴했다.

89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96년 미국 체조선수 출신인 버트 코너와 결혼해 현재 오클라호마에서 체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 측은 다음달부터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코마네치의 모습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코마네치는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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