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에 현지법인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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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앞으로 외국은행이 국내에 직접 은행을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금까지 외국은행은 국내은행 설립과 관련한 별도의 인가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점만 허용되고,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없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외국은행의 국내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은행업 인가지침 개정안을 마련, 23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란 최대은행인 멜라트은행은 외국은행이 국내에 직접 세운 첫 외국계 은행을 연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혀 은행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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