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아시아 경제안정위해 비용 감내 위안화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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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스위크지 랠리 웨이머스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엔화 등 주변국들의 통화약세가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안정을 위해 평가절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위안화의 가치를 고수해 왔다" 고 밝혔다.

江주석은 또 "세계경제는 갈수록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한 나라의 환율정책은 다른 나라에 똑같이 적용될 수 없다" 며 "주요국 지도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제위기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 고 말했다.

江주석은 이어 "중국은 인구가 12억명에 달해 국내시장의 잠재규모가 거대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 이라며 감당할 수 있는 실업률을 3.5%, 1천2백만명으로 예측했다.

인도.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경쟁에 대해 江주석은 "두나라는 핵실험금지조약에 무조건 서명해야 한다" 며 "중국은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 고 강조했다.

대만문제에 대해 "일국양제 (一國兩制)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근 대만에 교류확대를 제의했다" 고 밝히고 "대만이 받아들이면 적대상태의 공식종결 등에 합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리 =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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