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루마니아 '살림꾼' 페트레스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스트라이커가 전혀 부럽지 않다. " 경기 종료직전 한방으로 조국을 16강에 올려놓은 루마니아 부동의 윙백 단 페트레스쿠 (30.첼시아) . 4년전 미국월드컵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의 쓰라린 기억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잉글랜드전에서 1 - 1로 팽팽하던 후반45분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가르는 통쾌한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 보그단 스텔레아와 함께 후방에서 팀 살림을 도맡고 있고 때론 좌우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기습공격으로 곧잘 골을 뽑아내기도 한다.

명문 스테아우아에서 선수생활을 시작, 89년 유럽컵 결승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으나 이탈리아.잉글랜드의 프로무대로 진출한 뒤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셰필드를 거쳐 첼시아로 이적, 97FA컵 우승의 주역이 됐다. 1m77㎝.70㎏으로 A매치 71경기 출장에 13골을 기록했다.

김상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