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 차감독 내일 네덜란드전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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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네덜란드와는 부담없이 싸우겠습니다."

21일 새벽4시 (한국시간) 마르세유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E조 예선 2차전을 이틀 앞둔 19일 한국대표팀 차범근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우리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한판" 이라고 정의한 차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정상적인 공격을 하겠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 무서운 팀이지만 측면이 막히면 매우 힘든 경기를 한다" 고 분석한 차감독은 이날 좌우측 수비 훈련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차감독은 최성용.유상철에게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준족의 오베르마르스와 게임메이커 세도르프 (또는 젠덴) 를 차단토록 임무를 맡겼다.

네덜란드의 전력을 분석한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투톱 최용수.김도훈의 제공권이 네덜란드 수비진에 뒤지지 않는 만큼 발빠른 서정원과 이상윤의 측면 돌파만 이뤄지면 득점이 가능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즉 벨기에와 비긴 네덜란드가 한국전에서 총공세로 나올 것이 예상되므로 네덜란드 수비진이 전진했을 때 긴 패스로 한번에 역습하는 전술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마르세유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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