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통신]동성연애자들 '호나우도 가장 섹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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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동성연애자들 '호나우도 가장 섹시'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프랑스 동성연애자들이 뽑은 '가장 섹시한 스타' 로 선정됐다고 레키프지가 17일 (현지시간) 보도. 동성연애자들은 최근 모처에 모여 투표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으나 정작 이 소식을 전해들은 호나우도는 아무말 없이 웃기만 했다고.

*** 이란대표팀 철수 않기로

○…프랑스 민영 6M방송의 반 (反) 이란 영화 방영에 반발, 대표팀 철수를 고려했던 이란 정부가 강경 입장에서 후퇴. 하미드 레자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는 17일 (현지시간) 프랑스 TF1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란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미국과의 2차전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 경기에 계속 출전할 것" 이라고 발표.

*** 크로아 주장 부상 日 희색

○…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주득점원인 즈보니미르 보반 (29) 이 다리 부상으로 2차전에 뛰지 못하게 돼 20일 (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 맞붙을 일본의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17일 "보반이 연습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 일본과의 2차전에 뛸 수 없을 것" 이라고 발표.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활약중인 보반은 지난 87년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고를 정상으로 이끈 크로아티아의 축구영웅이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 월드컵만 12번째 취재

○…12번째 월드컵을 취재하고 있는 노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벨파스트통신의 스포츠기자인 말콤 브로디 (71) . 1942년 기자생활을 시작한 브로디기자가 처음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한국이 처녀출전했던 54년 스위스대회. 이후 그는 한 번도 결장하지 않아 이번이 12번째 출전이다.

잉글랜드 - 튀니지전을 취재하던 중 관중들의 난동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기도 했던 브로디기자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대회는 브라질이 우승할 것" 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 벨기에 주장 부상 비상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로 새로 꼽은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프랑키 반 데르 엘스트 (37)가 대퇴부 부상으로 멕시코전은 물론, 한국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져 벨기에팀에 비상이 걸렸다.

엘스트는 18일 (한국시간) 프랑스 몽티외에서 훈련 중 대퇴부를 다쳐 훈련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가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르주 레켄스 감독은 지난 13일 네덜란드전에서 철벽수비를 이끌며 0 - 0 무승부를 이끌어낸 수비형 미드필더 엘스트가 오는 20일 멕시코와의 두번째 경기에 결장할 경우 수비에 큰 구멍이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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