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노르웨이, 스코틀랜드와 비겨 2무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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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노르웨이가 스코틀랜드와 비겨 16강 진출의 희망을 지켰고 '게르만 전차' 독일은 미국을 2 - 0으로 일축,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뽐냈다.

노르웨이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보르도의 파르스 레스퀴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A조 리그에서 후반 1분만에 터진 하바르 플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스코틀랜드 크레이그 벌리에게 동점골을 허용, 1 - 1로 비겼다.

전반 내내 스코틀랜드의 강공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던 노르웨이는 후반 1분만에 벼락같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플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아온 비다르 리세트의 낮은 센터링을 골마우스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22분 크레이그 벌리의 그림같은 로빙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벌리는 미드필드에서 데이비드 위어가 깊숙이 찔러준 볼을 논스톱 발리킥으로 걷어올려 노르웨이 GK 프로데 그로다스의 키를 넘겼다.

통산 네번째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16일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경기장에서 벌어진 F조 리그에서 안드레아스 묄러와 위르겐 클린스만이 전.후반 1골씩 터뜨려 미국의 도전을 가볍게 뿌리쳤다.

파리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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