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한보철강서 손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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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철이 16개월만에 한보철강 위탁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또 포철과 포스틸로 이원화돼있던 판매구조를 포철로 단일화하고, 광양 제2미니밀 건설과 일부 해외합작사업 등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포철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포철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그동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저비용 고효율 체제로 개선하고 수익성에 기초해 경영한다는 '이익경영' 을 실현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철은 지난해 2월 한보철강에 파견했던 10명의 임직원을 최근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근석 (孫根碩) 관리인과 이재운 (李載運) 당진제철소장.고창현 (高昌鉉) 관리본부장 등 3명은 한보에 남아 법정관리에 따른 정리계획 확정절차를 밟게 된다.

포철은 또 투자사업중 전남 광양에 건설중인 연간 2백만t 생산규모의 미니밀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해외 합작사업의 경우 중국 다롄 (大連) 의 석도강판 합작사업, 광둥 (廣東) 성 전기아연도금강판 합작사업, 인도네시아 1백만t규모 미니밀과 스테인리스 냉연 합작사업 등은 사업성을 원점부터 재검토키로 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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