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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극복한 기초단체장]전일순 논산시장 당선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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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7만 논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일순 (田鎰珣.64) 논산시장이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충남지역에서 '이색 깃발' 을 내걸고 재선에 성공, 자치단체장에 관한한 '무관 (無冠) 의 늪' 에 빠질 뻔한 국민신당을 가까스로 건져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田시장은 자민련 김갑생 (金甲生) 후보와 개표 내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2만5천9백51표를 얻어 金후보를 8백57표차로 따돌렸다.

사실 田시장은 지난달 초 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할 때만 해도 재선고지를 위협받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초대 민선시장으로서 재임 3년동안 주민들에게 나름대로 도리를 해왔다고 확신했다.

누구보다 깨끗한 공직자임을 자부, 자민련 바람속에서도 홀로 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田시장의 이같은 자신 뒤에는 특히 중앙일보가 지난 96년 지방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전국 73개 시단위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단체장 1년 평가' 에서 '주민체감 (體感) 개선도' 부문 1등이 결정적 버팀목이 됐다.

논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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