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판이었다.
공격에 치우치다 보니 수비전환 때 곧잘 기습돌파를 허용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한국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본선에서 벨기에.네덜란드 등 강팀들과 맞붙어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자신감을 안겨줬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4일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 - 1로 비겼다.
한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중국 시에펭에게 왼쪽 사이드를 돌파당한 후 황선홍 (포항) 의 기습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16분 부상으로 물러난 황선홍과 교체해 들어간 김도훈 (빗셀 고베) 이 절묘한 스루패스로 찔러준 볼을 이상윤 (일화) 이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6분 중국 마밍유의 돌파를 막지 못하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19분 하오하이동에게 역습을 허용했으나 GK 김병지 (현대) 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왼쪽 라인에 투입된 고종수 (삼성) - 유상철 (현대) 의 공격력은 돋보였으나 역습에서 수비 허점을 드러냈다.
한국은 후반 고종수.유상철.이상헌.김태영을 빼고 노정윤 (브레다).최성용 (상무).이임생 (SK).하석주 (세레소 오사카) 를 투입, 맹공을 펼쳤으나 더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김상국.성호준 기자
한국 1 (1 - 0 0 - 1) 1 중국
득=이상윤 (전16.조=김도훈.한국) 마밍유 (후6.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