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김대통령 취임 10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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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대중대통령은 취임 1백일동안 35차례나 외국 주요 인사들을 접견했다.

이중 외국 경제인을 만난 횟수가 14차례로 가장 많다.

경제살리기에 그만큼 주력했다는 얘기다.

외국 경제인중에는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류 플랫 휴렛팩커드 회장, 요한손 볼보그룹 회장, 맥도너 뉴욕연방은행총재, 후지무라 마사야 일.한 (日韓) 경제협회 회장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직접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 1월 1억3천만달러의 투자규모가 3월 2억4천만달러, 4월에는 5억7천만달러로 늘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른 경제지표도 확실히 좋아졌다.

97년말 한때 달러당 1천9백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1천4백원대로 하향안정됐다.

97년말 30%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5월말 현재 16%대로 떨어졌다.

회사채수익률도 낮아졌다.

수출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무역수지도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1백61억달러나 된다.

국가신인도도 상향조정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사가 매긴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지난해 12월 'BBB - ' 에서 현재 'BB+' 로 세 단계 올랐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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