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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지방선거 개표상황 정규프로와 동시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6.4 지방선거에 대한 시청자들의 무관심으로 각 방송사의 개표 방송도 예전과 달라진다. KBS - 1TV를 제외한 각 채널은 지방선거 개표결과를 스포츠 중계.오락 프로그램과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MBC.SBS는 황금시간대인 저녁 7~9시 사이엔 개표방송을 중단하고 정규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개표상황을 화면 아래에 표.그래프로만 표시한다. 치열한 속보경쟁을 벌이며 각 방송사들의 첨단 예측시스템을 홍보했던 지난해 12월 대선방송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전과 비슷하게 개표방송을 진행하는 KBS - 1TV와 달리, MBC의 경우 개표 방송보다는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 평가전 (저녁7~9시) 이 중심이다.

투표 종료 후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당락.유력을 밝힌 뒤 축구 중계와 함께 개표 진행을 자막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9시 뉴스데스크가 끝나고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만 본격적인 개표방송을 하게 된다.

SBS는 개표가 완료되는 밤12시까지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풍산부인과' '미스터Q' '한밤의 TV연예' 등 정규프로그램을 그대로 편성하고 개표 상황만 화면 아래에 보여준다. 방송사의 선거결과 예측 시스템을 통해 밤 10~11시쯤엔 대부분의 개표결과를 알 수 있어 개표 관심 열기는 뉴스 시간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투표 마감인 4일 오후6시 방송3사는 5월 중순부터 선거 당일까지 실시해온 전화여론조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BS와 SBS는 코리아리서치.미디어리서치에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해 4만여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14개 광역단체장 지지도를 투표가 끝나는 저녁6시에 함께 방송한다.

MBC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를 단독으로 발표한다. KBS와 SBS는 1.2위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지역의 투표결과 발표는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CBS - AM (837khz) 은 4일 저녁6시부터 밤12시, 5일 오전6시30분~오전9시까지 개표방송을 하고, 인천방송도 4일 밤8시부터 5일 새벽5시까지 인천과 경기도의 개표방송 실황을 계속 중계할 계획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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