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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읍에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문 열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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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기생화산인 거문오름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거문오름 부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노인회관 인접지에 2억원을 들여 탐방안내소를 신축하고 17일 개관했다.

안내소는 154㎡ 규모로 안내센터와 관리실·화장실, 특산품 판매장 등이 갖춰졌다.

거문오름은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후 꾸준히 탐방객이 늘고 있고, 지난해 7월엔 국제트레킹대회가 열리는 등 생태탐방 명소로 바뀌고 있다. 해발 456.6m로 10만~30만년 전 다량의 용암류(lava flow)를 분출해 벵뒤굴·만장굴·김녕굴·용천굴·당처물굴·남지미굴 등 수많은 용암동굴을 탄생시켰다.

마을주민 이정심(36·여) 씨는 “그동안 경로당을 안내소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시설에서 탐방객을 맞이하고 안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달 18일부터 거문오름 주변 소화산체를 조망할 수 있는 총 연장 8㎞의 탐방로도 새로 개방한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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