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뚝섬]돔구장 건립 다시 추진…LG돔은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마포구상암동 2002년 월드컵주경기장 신축 결정으로 LG가 짓기로 했던 뚝섬 돔구장 건립계획의 백지화가 확정됐다.

대신 당초 LG 돔구장 예정부지 인근에 4만여 좌석을 갖춘 돔구장 형태의 다목적 체육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2002년 이후 세워지는 이 시설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시비를 막기위해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기업이 건설을 맡는 민.관 합동의 '제3섹터 방식' 으로 건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LG 돔구장 건립이 취소됐지만 시민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뚝섬지구 개발기본계획' 에 따른 돔구장 건립은 계속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건축일정과 건립규모에 대해 이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사업추진에 나서 2002년 이후 완공을 검토하고 있으며 활용도나 시실관리 측면을 고려해 4만석 규모의 중형 돔구장 형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뚝섬 일대의 토지이용계획을 돔구장 건설을 전제로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시가 손질하고 있는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당초 빙상경기장 옆 골프연습장에 들어설 예정이던 10만㎡의 돔구장을 용비교 인근 컨벤션센터 예정지와 생태공원 예정부지 12만㎡에 짓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생태공원 예정부지를 건설교통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와 LG는 이날 성동구성수동1가 685 일대 LG돔구장 예정부지 10만9천여㎡에 대해 시유지매매계약을 공식 취소했다.

양측은 골프장및 부대시설의 원상복구비와 주차장.골프장 영업손실비 등 시의 손실액 1백4억원과 6만5천여석 규모의 LG돔구장 공사중단에 따른 LG측 손실액에 대해서는 각자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