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주부교실 합창단 전주교도소 위문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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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담장에 철조망을 둘러친 전북 전주시 평화동의 교도소 안에서 19일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졌다.

김제시 주부교실 합창단원 50명은 이날 전주교도소를 찾아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만남''우리 사랑''사랑으로'를 비롯한 가요와 팝.가곡 등을 선사했다.

재소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아름다운 노래와 통기타 연주를 감상했다.

주부교실 합창단은 오후에도 공연해 1000여명의 수용자들이 모두 음악회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6월 21일에도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 귀에 익은 클래식과 현악.금관 앙상블 등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최상윤 전주교도소장은 "수용자들이 사회와 격리되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사회단체와 손을 잡고 다양한 교화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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