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브로드홀 ‘지구가 뿔났다’ 공연

중앙일보

입력

목동 브로드홀 ‘지구가 뿔났다’ 공연
환경 문제 뮤지컬이 만났네~

환경뮤지컬 ‘지구가 뿔났다’가 28일까지 목동 브로드홀에서 공연된다.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환경 문제에 뮤지컬이란 형식으로 친근하게 접근한 작품이다. 아홉 살 별이와 소년 단테, 북극곰 또로, 앵무새 앵두로 구성된 ECO밴드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이 주요 내용이다. 이들은 지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위대한 소리를 모아 다른 별을 찾아 떠나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과 사막에서는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여행 도중 또로는 점점 녹아 사라지는 빙하 때문에 숨쉬기조차 힘들어한다. 일행은 또로를 위해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지구를 지키는 위대한 음악을 연주한다.
 
작품은 설명식의 이야기 전개가 아닌 다양한 오브제와 영상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심각한 환경 훼손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상생의 필요성을 메시지로 담았다. 어린이공연전문기획사 (주)인터스페이스아트그룹 제작. 서울시·환경부·환경관리공단·양천구청이 후원했다. 화·목 오전 11시, 수·금 오전 11시, 오후 4시, 토·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전석 3만원. 문의 02-2647-8175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