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15억불 외자유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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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효성그룹은 계열사 또는 사업부문 매각과 외국인과의 합작 등을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효성은 미국의 투자은행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와 주력 핵심사업부문과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2억5천만달러의 양키본드를 발행키로 했다.

또 도이치 모건 그렌펠에는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효성생활산업의 TPA공장 (연산 30만t규모) 을 4~5억달러에 팔기로 했고, 자기테이프사업부문은 홍콩 인피니티사에 넘기기로 했다. 이밖에 일본 미쓰비시와 50대50 합작법인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현재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데 지분매각에 따른 대금은 1억5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인버터.컨버터 등 자동제어기기 생산업체인 효성ABB는 지분 50%를 합작사인 유럽의 다국적 기업 ABB측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홍콩 투자기관으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투자제의를 받은 상태이며 이밖에도 ABB.GEC알스톰.지멘스 등으로부터 지분참여 또는 사업부문 인수 등의 제의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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