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올바른 사용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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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근 수년새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는 휴대가 편리한 반면 책상형 (데스크톱) 보다 작업 자세를 구속받기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어깨.손목에 무리를 주는 단점이 있다. 특히 키보드를 대폭 줄여놓아 손가락에 무리한 힘이 걸리기 쉽고 데스크톱보다 화면이 낮아 몸자세가 앞으로 기울어 쉽게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다.

장시간 작업을 하면 목.어깨.손목등에도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또 습관상 화면을 위로 향해 사용하면 조명이 반사되면서 눈에 피로가 쉽게 온다.

이때문에 독일에서는 사무실에서 노트북 사용을 노동관계규정으로 제한하고 있을 정도다. 통계처리 입력이 많은 일본 총무청도 데이터입력작업을 효율화하기위해 검토중이던 노트북도입을 최근 단념했다.

그러나 작업자세와 조명등 환경을 개선하면 건강장애는 상당히 줄일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이 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트북 컴퓨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접속해 자세를 편안하고 안정되게 하는것이다.

이것이 여의치않으면 노트북 아래에 전화번호부책이나 과자박스를 두어 화면이 지나치게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것도 차선책. 어떤 방법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팔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만일 90도보다 지나치게 클 경우 의자를 올려 맞추면 된다. 조명은 주변의 밝기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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