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전국 21곳 자전거길 60㎞ 연내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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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국 16개 시·도 21개 지역에 모두 60㎞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올해 안에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첫걸음으로 서울 청계천~천호대로 등 21곳을 선정, 24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까지 총 1조2456억원을 들여 전국을 잇는 3114㎞의 자전거 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생활형과 레저형 노선으로 구분된다. 통학과 출퇴근, 장보기 등 생활형 노선은 13곳(40㎞), 관광 명소와 연계하는 레저형 노선은 8곳(20㎞)이 각각 조성된다. ‘도로 다이어트’ 방식을 적용하는 청계천~천호대로 구간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도심, 또는 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울산 동구와 전남 목포, 경남 창원에 들어서는 자전거 길도 산업단지와 주택지구를 연계해 출퇴근용으로 활용한다. 레저형 노선 중 부산 해운대 구간은 2010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세계총회가 개최되는 센텀시티와 해운대를 연결한다. 제주도 구좌 지역엔 해수욕장과 성산 일출봉을, 강원도 강릉엔 동해안 해안 길을, 충남 태안군엔 서해안을 각각 잇는 자전거 도로가 생긴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자전거 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자전거 도로 확장에 맞춰 자전거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유비쿼터스 환경(U-Bike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시범 운영에 들어갈 U-Bike 시스템은 자전거 전용카드로 공공 자전거를 이용하는 동시에 다른 교통수단을 환승할 수 있도록 고안된다.

김경진 기자


강원도, 충청북도,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전남·전북·경남·충남교육청, 서울 강남구청·교육청, 세계사회체육연맹, 한국교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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