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에도 황토 바람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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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최근 '새집증후군'관련 신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천연재료를 쓴 '친환경 페인트'까지 나왔다.

㈜웰빙시스템(www.wellbeingsys.com)은 아파트 등 건축물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데코그린' 페인트를 개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만성(44)사장은 "황토 등 천연재료를 1년 넘게 연구한 끝에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각종 테스트에서 실내 곰팡이 등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 사장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3월. 법무법인을 다니다 그만두고,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하던 옵스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그는 페인트 개발을 위해 버린 분량만도 약 5억원어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비싼 게 흠이다. 18ℓ 한통에 35만원이다. 일반 제품은 보통 7만~9만원이다. 한 사장은 "수출에 역점을 두기 위해 현재 대만.중국.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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