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형 사립고 내달 2~3개교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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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다음달 중순께 대구의 2~3개 고교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로 지정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자율고 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경희교육재단(경상고)·계성학원(계성고)·영진학원(영진고)·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 등 4개 학교가 지원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 중 2~3개교를 자율고로 지정할 방침이다. 경상고와 영진고는 남자 고교, 계성고는 남녀공학이다. 소선여중은 자율고 지정과 함께 여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서류심사·현장방문과 자율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자율고를 지정키로 했다. 자율고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영계획과 현장 시설점검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며 “평가 점수가 낮은 한 두 곳은 탈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법인의 신청서에 따르면 수업료는 현 일반계 고교의 2.5∼3배인 연 350만∼420만원이다. 기숙사비와 급식비 등은 따로 내야 한다.

자율고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 봉사활동, 출·결석 상황 점수에 면접 점수를 보태 정원의 두 배를 선발한 뒤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대구시(경북 고령군 다산면 포함) 거주 학생은 학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자율고의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9∼11일로 일반계 고교의 15∼18일보다 빠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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