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이식술]일문일답…'부품조립' 거부반응이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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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머리와 몸을 접합시키면 누가 주인인가 = 개체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두뇌활동의 결과이므로 머리쪽이 주인행세를 한다. 몸은 그저 영양물질과 산소등을 두뇌에 공급하고 두뇌가 시키는대로만 할 뿐이다.

◇현재 개발된 인공 장기는 = 신경세포 (두뇌) 를 빼고는 전부라고 말해도 될 정도. 인공각막.인공귀.인공피부.인공뼈.인공관절.인공혈관 등은 이미 실용화돼 있다. 혈액도 불완전하지만 개발이 상당수준 진척됐다.

◇ '조립' 된 인체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할까 = 현재도 시술하고 있는 인공각막이나 인공피부.인공뼈 같은 장기들은 별 이상없이 제 기능을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거부반응이 문제지만 억제제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동물로부터도 장기를 얻을 수 있다는데 = 심장병환자들에게 오래전부터 돼지나 소의 판막을 이식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원숭이나 돼지의 간도 이식돼 잠정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 분야의 현재 연구는 아예 동물에 사람의 장기 유전자를 이식, 이 동물이 크면 해당 장기를 빼서 쓰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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