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동부 불스-서부 재즈 우승향한 투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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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농구의 최고봉을 향하여. " 97~98 미프로농구 (NBA) 의 최강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8강으로 압축됐다. 3연패를 노리는 시카고 불스를 비롯,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타 재즈와 LA 레이커스.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강팀들이 예상대로 8강에 합류, 정상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동부지구 ▶시카고 불스 - 샬럿 호니츠 마이클 조던.데니스 로드맨.스코티 피핀의 '삼각편대' 가 건재한 불스가 단연 우세.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중인 조던의 우승을 향한 투지가 남다르다. 반면 호니츠는 파워포워드 앤서니 메이슨 (2m) 의 골밑 공격과 스몰포워드 글렌 라이스 (2m3㎝) 의 외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 뉴욕 닉스 페이서스는 '명사수' 레지 밀러의 슈팅감각이 살아있고 장신센터 릭 스미츠 (2m23㎝) 의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또한 뛰어나다.

반면 닉스는 센터 패트릭 유잉 (2m13㎝) 의 부상으로 생긴 골밑 공백이 큰 부담이다. 여기에 파워포워드 래리 존슨 (2m1㎝) 까지 출장정지 처분으로 1차전에 결장하게 돼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서부지구 ▶샌안토니오 스퍼스 - 유타 재즈 골밑에서는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 (2m16㎝). '슈퍼루키' 팀 던컨 (2m8㎝) 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운 스퍼스가 단연 우세. 반면 재즈는 칼 말론 (2m6㎝).존 스탁턴 (1m85㎝) 이 펼치는 환상의 콤비플레이가 여전히 살아있는 등 조직력에 강점이 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 - LA 레이커스 '공룡센터' 섀킬 오닐 (2m16㎝) 이 버티는 레이커스가 골밑에서는 한수 위. 여기에 '차세대 선두주자' 코비 브라이언트와 닉 밴 엑슬.에디 존스 등이 이끄는 가드진도 위력적이다. 그러나 역시 경험부족이 부담.

올스타가드 게리 페이튼과 슈터 허시 호킨스가 버티는 슈퍼소닉스는 가드진의 활약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숀 켐프를 클리블랜드 개벌리어스로 보낸 뒤 이렇다할 골밑 플레이어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형편.

강갑생 기자〈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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