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어린이 1백만명 이름 CD롬 담아 탐사선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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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화성인에게 안부인사 전하세요. " 인터넷으로 미항공우주국 (NASA)에 등록, 신청한 전세계 어린이 1백만명의 이름을 CD롬에 담아 우주선에 실어 화성에 보내주는 사이버이벤트가 네티즌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월 27일 시작한 이 이벤트는 현재 등록 학생수가 전세계적으로 55만명에 이르고 있다.

NASA는 내년 1월 3일 탐사선 '마스 폴라랜더' 를 실은 로켓을 발사, 2백87일간의 항해끝에 12월 3일 화성 표면에 착륙시키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탐사선은 각종 실험을 하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지구의 새싹들의 이름이 담긴 CD롬을 화성에 내려놓게 된다.화성에 생명의 존재가능성이 높아가는 지금 이 CD롬은 화성인과 조우 (?) 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마스 폴라랜더는 오는 2002년 2월 29일 지구로 귀환할때까지 탐사선에 부착된 특수마이크를 이용, 화성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방송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NASA의 인터넷사이트 (http://spacekids.hq.nasa.gov)에 접속하면 자신의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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