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행사]젊은 문인 33명 참가 '작가 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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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가해 21세기 한국문학의 방향과 위상을 토론하는 대규모 문학행사가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린다.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신창재) 은 오는 9월17.18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 포럼' 행사를 갖기로 최근 확정했다.

정과리 (충북대) 씨가 기획위원장을 맡고 김태현 (순천향대).정호웅 (홍익대).황종연 (동국대).이광호 (서울예전).곽효관 (대산문화재단) 등이 기획위원을 담당한다.이 행사에는 시인 황지우.김정환.이성복, 소설가 임철우.윤대녕.성석제, 평론가 성민엽.정과리.임규찬 등 젊은 문인 33인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가진다.

주제는 ▶21세기 작가란 무엇인가▶민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속▶여성성과 여성주의▶사회.역사적 상상력의 길▶환경과 몸▶개인의 존재형식▶문학언어의 미래등 8가지. 사회변화에 따라 대두한 새로운 화두와 논의의 틀을 문학에 끌어들이자는 기획이다.아울러 21세기의 문학과 문화분야 담론형성을 위한 젊은 작가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계기로 한국문단에서 근대적 과제와 씨름해온 원로.중견 작가들에 이어 현대적 과제를 이끌 '젊은 작가' 라는 새로운 틀이 공식적으로 자리 매겨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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