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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넷스케이프·일본 고교은행등 경영자 봉급 반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경영난에 처한 선진국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봉급을 잇따라 자진 반납해 화제가 되고 있다.현재 웹 브라우저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MS) 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 (社) 의 제임스 박스데일 사장은 지난해 이사회에 중대 발표를 했다.내용은 자신의 97년도 봉급을 단돈 1달러로 하고 상여금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최근 공개된 넷스케이프의 재무자료에 따르면 당시 박스데일 사장은 약 30만주의 스톡 옵션도 회사측에 반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미 제너럴 모터스 (GM) 의 영국 현지법인인 복스홀자동차의 닉 라일리 회장도 지난 15일 앞으로 1년간 기본급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고교 (興業) 은행의 구로사와 요 (黑澤洋) 회장과 니시무라 마사오 (西村正雄) 행장도 이달부터 1년간 봉급과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최근 3건의 접대 스캔들에 우리 은행이 연루된데 대해 감독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워싱턴.도쿄 = 김수길.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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