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 "美에 매각" 발표 영업정지 연장 의도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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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업정지중인 동서증권은 20일 "호라이즌 홀딩스사와 2억5천만달러 (약 3천5백억원)에 동서증권의 지분 51%를 매각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고 발표했다.

박효식 (朴孝植) 동서증권 대표이사는 그러나 계약과 관련해 "22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영업정지를 연장해 주지 않고 인가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 경우 자동적으로 해약되도록 이면계약을 맺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취소에 임박해 동서증권측이 설익은 계약내용이라도 먼저 터뜨려 일단 영업정지를 연장하고 보자는 의도가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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