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노사정위원회 내달초까지 구성" 청와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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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대기업의 대량해고와 노조의 파업 등 강경대응을 자제토록 하기 위해 다음달초까지 제2기 노사정 (勞使政) 위원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19일 밝혔다.金대통령은 이번주중 경제 6단체장 (20일) 및 한국노총 (21일).민주노총 (22일) 대표 등 노사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2기 노사정위 출범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정리해고를 하더라도 적법절차에 따라야 하며, 최대한의 해고회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그는 "노조측에 대해 金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한 정리해고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불법적인 파업과 시위의 자제를 당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정부조직개편 때 노사정위를 대통령자문기관으로 상설화했으나 金대통령이 당선자였던 시절의 제1기 노사정위 활동이 종료된 뒤 민주노총의 참여거부로 2기 노사정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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