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노조 사흘째 파업…검찰, "파업 장기화땐 공권력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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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유종렬 (柳鍾烈) 법정관리인이 노조의 실력행사로 이틀째 출근을 못하는가 하면, 노조는 사흘째 파업을 벌이는 등 기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柳관리인은 17일 오전11시20분쯤 기아본관에 도착해 건물로 들어가려 했으나 '3자인수 저지 및 고용안정 확보' 를 주장하는 노조의 반발에 부닥쳐 5분만에 되돌아갔다.

기아노조는 조합원 1천여명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앞에서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주최한 '기아노조원 등 고용보장 요구 집회' 를 여는 등 3일째 전면 파업을 계속했다.

한편 대검 공안부 (秦炯九검사장) 는 17일 기아자동차 노조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 주동자를 전원 구속수사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신성식·이상복·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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