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대제전 1차대회]현대, 2승 건져 도로공사에 진땀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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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가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에 역전승, 한덕생명컵 98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현대는 16일 통영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풀리그에서 김영숙.이명희.문지원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도로공사에 3 - 2 (12 - 15, 10 - 15, 15 - 0, 15 - 4, 15 - 7) 로 역전승, 2승1패로 LG정유 (3승)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현대는 초반 새내기 세터 이주화와 공격수들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은 데다 도로공사의 끈질긴 수비에 밀려 내리 두세트를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3세트에서 도로공사가 미등록 선수를 출전시키는 실수로 몰수승을 거두는 행운을 잡아 대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이명희의 이동공격과 노련한 김영숙의 강.연타가 연이어 도로공사 코트를 유린하고 문지원의 중앙 블로킹도 살아나면서 4세트를 15 - 4로 따내 풀세트까지 끌고갔다.현대는 랠리포인트로 벌어진 5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도로공사를 7점에 묶고 2시간여의 접전을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도로공사는 대어를 거의 잡았다가 3세트에서의 결정적인 실수와 중반 이후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역전패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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