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우즈 올해도 골프역사 새로 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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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타이거 매니어' 는 계속될 것인가.'꿈의 골프대회' 마스터스를 1주일 앞두고 전세계 이목이 다시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22.미국)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떠오른 우즈가 올해도 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골프 4대 메이저의 첫 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파72)에서 모두 97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초청된 가운데 4일간의 열전을 벌인다.올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우즈를 비롯해 돌아온 '필드의 이단자' 존 댈리 (미국) ,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 (남아공) , '역전의 명수' 저스틴 레너드 (미국) , '무관의 제왕' 콜린 몽고메리 (영국) , '필드의 신사' 데이비스 러브3세 (미국)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들이 어느 때보다 많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우즈. 우즈는 지난해 대회에서 21세의 사상 최연소 나이에 18언더파라는 최소 스코어로 2위와 무려 12타차라는 사상 가장 큰 차이의 승리를 일궈내면서 마스터스 역사를 바꾼 주인공. 올시즌 미국투어에서는 아직 1승도 못올렸지만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마스터스 연패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왔다.페어웨이가 넓고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해야 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해 우즈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즈의 2연패를 저지할 선수들은 엘스와 레너드를 비롯한 20대 선수들. 앤더스컨설팅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시즌을 연 몽고메리 역시 기량면에서 절정에 올라 있어 이들은 우즈와 함께 이번대회의 '빅4' 로 꼽힌다.장타에 관한한 우즈에 뒤지지 않는 댈리 역시 올해 대회의 예상밖의 기대주로 꼽힌다.

댈리는 올시즌 33개 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홀당 평균 1.697개의 퍼팅으로 미국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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