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폭우, 산불 90%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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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규모 산불이 3개월째 맹위를 떨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브라질 로라이마주 아마존강 유역 삼림지대에 지난달 31일 (현지시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큰 비가 내려 화재의 80~90%가 진화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그러나 최근 새로 입수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로라이마주 면적의 15%인 3만3천㎢가 황폐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곳에 거주하는 야노마미족을 비롯, 인디안 보호구역내 여러 원주민 부족의 거주지가 소실됐다.

이날 비는 우연히도 아마존 삼림지역 거주 카이아포 부족의 주술사 2명이 기우제를 지낸지 하루만에 내린 것으로, 약 4시간동안 집중 호우가 내려 주민들을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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