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골퍼' 마틴 US오픈골프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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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카트골퍼' 로 유명해진 케이시 마틴 (25.미국) 이 US오픈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골프협회 (USGA) 는 지난달 30일 (한국시간) 오는 6월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클로버눅CC에서 벌어지는 US오픈 예선전에 마틴이 카트를 타고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USGA는 "카트사용을 허용한 법원의 판결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번 US오픈에서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키로 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틴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오는 6월18~21일 올림픽클럽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본선에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카트를 타고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순환기 질환으로 잘 걷지 못하는 장애인인 마틴은 '걷는 것도 골프의 한 부분' 이라며 카트 승차를 거부한 미국 프로골프협회 (PGA) 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지난 2월 승소한 바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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