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 시대. 경기도내 대학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경제난 극복과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나섰다.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3월 한달동안 학생회를 중심으로 실시한 '교내 바자' 를 통해 얻은 수익금 1천3백만원을 31일 'IMF장학금' 으로 학교측에 기증키로 했다.
학교측은 이 기금을 부모가 실직당한 20여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50~7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또 학내분규 등 고질적인 시위와 투쟁운동을 자제하고 경제난 극복과 자율적인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면지 재활용.수돗물아껴쓰기.국산품 이용하기등 '5대 생활실천운동' 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앞서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 총학생회 (회장 禹희섭.26.건축학부4) 도 지난달 13일 학부 자치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올해 학생들이 납부한 학생회비 가운데 활동비 20%를 절감한 3천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동료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총학생회가 이처럼 학생회의 활동비를 줄여 학교측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 이 대학 총학생회는 또 국내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교내에 중소기업 홍보센터를 유치하고 우수상품 판매사업 등 국산품 애용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