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사 LA 다저스 매입, 구단주 투표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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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LA 다저스가 새 구단주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19일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 방송사인 폭스 (FOX) 사의 다저스 매입을 승인했다.

다저스 매각은 당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주인 테드 터너의 완강한 반대로 승인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은 14 - 1,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3 - 1의 압도적 찬성표로 승인됐다.

내셔널리그에선 예상대로 애틀랜타가 반대표를 던졌고 아메리칸리그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억5천만달러 규모의 이번 매각계약에는 다저스와 다저스타디움을 비롯,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와 도미니카 훈련캠프가 모두 포함됐다.

이로써 50년 아버지 윈터 오말리가 구단경영권을 잡은 이후 아들 피터 오말리까지 이어져온 오말리가의 구단경영은 48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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