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바료타로 작성, 80년 김대중 구명탄원서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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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의 유명작가 고 (故) 시바 료타로 (司馬遼太郎)가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당시의 스즈키 젠코 (鈴木善幸) 총리. 이토 마사요시 (伊藤正義) 외상 등에게 보낸 탄원서가 공개됐다.

20일 요미우리 (讀賣) 신문에 따르면 탄원서는 시바가 생전에 친분있는 동료작가. 저널리스트 등에게 보낸 미공개 서한, 조문 (弔文) 등을 모은 유고집 '시바 료타로 아시아를 향한 편지' (集英社. 26일 발매예정)에 수록돼 있다.

金씨의 사형선고 직후인 80년 11월30일자로 된 탄원서는 "인간의 한사람으로서 김대중씨의 구명을 위해 계속 빌고 있습니다" 는 내용이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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