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배 중·고축구]창단 3년 광양제철고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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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승부차기 7 - 6. 창단 3년째인 신흥강호 광양제철고가 전통의 강릉농공고를 꺾고 올시즌 첫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광양제철고는 17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7회 KBS배 봄철축구선수권에서 남고부 결승에서 강릉농공고와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후 승부차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광양제철고 기영옥 감독은 연장종료 1분전 GK를 이완식으로 교체했다.

승부차기에 대비한 포석이었고 이 작전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이완식은 강릉농공고의 첫번째 키커 박우현과 8번째 키커 김재천의 슛을 다이빙하며 막아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광양제철고는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해출이 5번째 키커로 나서 승부를 결정지을수 있었으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8명이나 키커로 나서는 접전을 벌여야 했다.

광양제철고는 초고교급 미드필더 김경일과 김해출 (7골).정충진 (4골) 등 고교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일방적인 압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광양제철고는 정한거 (1m87㎝).김재천 (1m80㎝) 등 장신 공격수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치는 강릉농공고에 경기내내 고전했다.

성호준 기자

◇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

광양제철고 0 - 0 강릉농공고

〈승부차기 7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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