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뉴욕대 와그너 행정대학원 스미스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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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제화에 대한 연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이며 한국교수들도 학생들과 함께 지구촌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원장 徐鎭英) 초청으로 15일 방한 (訪韓) 한 미국 뉴욕대 와그너 행정대학원 데니스 C 스미스 (53) 교수는 "국제화에 앞설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졌기 때문에 국가.대학.개인들의 노력에 따라 2000년대에는 국가의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방학중 이 대학원의 국제통상.협력학과와 국제지역학과의 북미지역 전공 학생 31명이 뉴욕대의 하계프로그램에 4주동안 참여한 것이 인연이 돼 방한한 스미스 교수는 16일 오후 고려대 국제대학원 제1회의실에서 국제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국제기구론' 강의를 하기도 했다.

스미스 교수는 "학생들이 하계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훌륭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에 대한 답례를 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지난해 뉴욕대의 하계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은 4주가운데 3주는 미 정부의 해당기관에서 직접 일하는 실무자들의 강의를 들었으며 1주는 미 재무부.국회.뉴욕시청 등을 방문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10명은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뉴욕대에서 마련한 인턴십 과정에 참여해 여름방학동안 배운 과정에 대한 현장체험을 하기도 했다.

스미스 교수는 "앞으로 한국학생들이 참가하는 하계프로그램에 남미.유럽 출신의 학생들도 참가시켜 교육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박사과정의 학생들을 한국학생들과 1대1로 연결, 집중적으로 교육시킬 예정" 이라고 밝혔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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