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서 4자회담 준비회담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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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새 정부 들어 남북한 당국의 첫 만남인 4자회담 2차 본회담을 위한 준비회담이 14일 오후 (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자유무역지대 (EFTA) 사무국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본회담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평화체제 구축' 과 '긴장완화.신뢰구축' 등 2개 분과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이미 제의한 남북한의 별도 접촉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金桂寬) 외교부 부부장이 13일 베를린에서 "남북회담의 필요성이 없다" 고 말해 그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준비회담에는 한국의 유명환 (柳明桓)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미국의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북한의 이근 (李根)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중국의 왕이 (王毅) 외교부 아주국장 등이 참석했다.

제네바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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