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저력의 한국은 이창호·박영훈이 승리하고, 최철한도 대역전승을 거두며 체면을 지켜냈다. 8강전은 한국 3, 중국 5명의 구도. 8강전은 11월 열릴 예정이며 추첨 결과 대진은 ▶이창호 대 추쥔 ▶최철한 대 쿵제 ▶박영훈 대 후야오위 ▶구리 대 박문요로 짜였다.
시종 불리했지만 최철한 9단은 특유의 전투 능력으로 판을 아수라의 난전으로 몰고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스위에가 흑1로 이어 대마를 살아갔을 때 좌하의 변화가 키 포인트. 죽어있던 백이 그대로 사망하면 흑승이고 수가 나면 백승인데 이때 등장한 백6의 상큼한 맥점이 결정타가 됐다. 흑은 A로 치중하는 한 수뿐인데 백이 하변의 패를 따내면 수상전. 한데 6이 수상전의 급소여서 백이 한 수 빠르다. 스위에는 여기서 돌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