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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올랜도 나란히 콘퍼런스 결승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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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LA 레이커스와 올랜도 매직이 18일(한국시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서부는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가, 동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올랜도가 각각 맞붙게 됐다.

미국 언론은 미리부터 파이널에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지난 12일 ‘코비 vs 르브론, 파이널 파트너는 이미 결정된 듯하다’라는 칼럼을 내보냈다. 팬들도 내심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에서 만나 진정한 챔프를 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과연 ‘시나리오’ 대로 이뤄질까.

◆레이커스,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레이커스는 18일 홈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89-70으로 이겼다. 휴스턴은 정규리그 도중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다친 데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야오밍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홀로서기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그는 지금까지 통산 3회 우승했지만, 그때마다 섀킬 오닐(피닉스)이라는 걸출한 센터와 함께했다. 브라이언트는 2004년 오닐이 레이커스를 떠난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멜로 앤서니(덴버)부터 넘어서야 한다.

◆올랜도, 디펜딩 챔프 꺾었다=올랜도는 18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1-82로 이겨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은 케빈 가넷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플레이오프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결국 탈락했다.

올랜도는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앞세워 결승까지 올랐다. 24세의 젊은 센터 하워드는 오닐 이후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하게 1·2회전 8연승(무패)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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