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웃으며 만나 더 신나는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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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생동안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우리의 삶.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새 대통령 등 숱한 만남들을 한꺼번에 겪고 있는 요즘이다.

헤어짐의 아픔을 겪은 실업자도 새 일터와 다시 만나기 위해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기쁜 만남의 자리를 찾아 다닌다.

그런가하면 요즘은 컴퓨터를 통해 지구촌 구석구석의 누구라도 만나 그들의 생각을 읽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돈을 주고받으며 양심과 정의에 따른 심판을 저버리는 바람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온 비리 판사와 변호사처럼 크게 잘못된 만남도 있다.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우리가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

◇나를 소개합니다 : 온통 새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각자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봉투를 만들어 놓고 누구라도 궁금할 때 열어보도록 하자. 이미 사용한 편지봉투의 뒷부분을 앞으로 오게 한 다음 그중 절반쯤 잘라낸다.

흰 종이를 각각 길이가 다르게 자른다.

종이마다 ▶나의 지난날 ▶우리 가족 ▶장래 희망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 등으로 제목을 적어넣는다.

각각의 제목 아래 적을 내용은 신문에서 자신을 가장 잘 소개할 수 있는 자료들을 무엇이든 오려내 활용한다.

봉투의 아래 부분에는 이름을 쓰고 자기 얼굴을 직접 그리거나 사진을 붙인다.

◇선생님 인터뷰 : 참으로 알고싶은 우리 선생님의 모든 것. 하지만 나이, 자녀수, 좋아하는 음악 등을 직접 여쭤보기는 어쩐지 쑥스럽고 좀 버릇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것 같다.

이럴 때 신문기사를 잘 활용하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 수 있다.

우선 적당한 기사를 골라 이 기사를 통해 선생님에 대해 좀더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만든다.

예컨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과 같은 생각인지 아닌지, 그 인물이 입은 옷의 모양과 색깔을 좋아하시는지 등을 질문함으로써 가급적 많은 정보를 알아내는 간접인터뷰. 그 내용을 가지고 인터뷰 기사 형식으로 정리해보자.

◇우리는 친구 : 새로 만난 친구끼리 새로운 얼굴 속에서 한데 어우러져보면 어떨까. 우선 3~4명씩 짝을 지어 큼직한 종이에 얼굴 모양을 그린다.

이때 눈.코.입.귀.머리 등 자기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각자 그려넣는다.

또 종이의 빈 곳에다 자신의 성격이나 태도 가운데 가장 좋은 점도 한가지씩 적어넣는다.

이렇게 가장 멋진 부분과 특징만 합친 새로운 인물에 대해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해보자.

※교사.학부모께 : 이 활동에 앞서 신문에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한 명씩 골라 가장 못생긴 부분을 그려넣는 활동을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 인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 이유도 각자 적도록 하면 제일 나쁜 생김새와 됨됨이가 합쳐진 인물이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 김기찬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저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정태선 (언어교육연구소)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강우현 (캐릭터 디자이너) , 김지우.신선화.이유성.최현홍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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