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비슷한 사건 또 발생해도 파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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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신기남 의장은 8일(현지시간) "김선일씨 피살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한다 해도 이라크 추가 파병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워싱턴 방문에서 만난 콜린 파월 국무장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지도자들이 한국 정부가 김씨가 납치된 상황에서도 파병 방침을 즉각 재확인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장은 "지금까지 한국에 정당외교라는 것은 없었다"며 "앞으로는 가장 중요한 미국에 대해 정당외교를 강화할 것이며, 일본.중국.러시아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민주당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북핵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답을 피했다. 대신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뽑을 공화당 뉴욕 전당대회에는 참석하고 싶지만 그쪽에 '보수정당'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한국에선 한나라당이 등록돼 있음)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을 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보스턴 전당대회엔 약 10명의 의원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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