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새만금 사업 그대로 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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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9일 새만금사업 논란과 관련해 "도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갈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의문이 있더라도 이 사업은 (그대로)간다"면서 "전북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청에서 열린 '전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군산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청에 대해 "지금 경제자유구역이 세 곳인데 (군산을 포함한)나머지 지역은 좀더 여건.조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질의 응답 과정에서 "김제공항은 감사원에 의해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와 정부는 이를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올해 말까지 변화 추세를 감안해 착공 시기를 정할 것이고 착공만 하면 3년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김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건교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그런대로 추진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자유구역법의 노동특례 규정에 대해 "약간의 전문직에 주어지는 혜택 외에 일반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특례를 갖고 세계적인 경쟁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안 맞다"며 "참여정부는 이를 활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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