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2시 韓·日전…월드컵예선 잠실 패배 설욕 별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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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최용수 (상무.).장대일 (천안 일화.).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 는 3월1일 한.일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3인방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지난해 11월1일 서울에서 벌어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2 - 0으로 진 사실을 가슴아파하고 있다.

당시 코뼈가 부러졌던 최용수나 소마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던 장대일, 그리고 출전정지로 뛰지 못했던 홍명보에게 4개월만에 벌어지는 이번 일전은 중요한 설욕의 기회다.

최근 골 결정력이 더욱 향상된 최용수는 통쾌하게 일본 골네트를 흔드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장대일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소마의 페인트 동작에 헛발질하며 뒤로 나동그라진 순간은 지금도 기억하기 싫은 장면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때는 얼떨떨한 상태에서 당했지만 두번 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누구보다 지기 싫어하는 홍명보. 자신이 빠진 경기에서 치욕의 패배를 당한 만큼 '내가 뛰면 이긴다' 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수비형 MF로 전진배치되는 만큼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슛도 과시할 작정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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