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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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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호 15면

윤은숙전
시간 5월 19일까지
장소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문의 02-736-1020

호랑이와 잉어와 용, 모란꽃과 나비…. 우리 일상을 담아내던 민화에서 익숙해진 소재들 속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염원을 담았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을 가져와 사모관대 입히고 족두리를 씌워 그림 속에서 다시 혼인식을 치르도록 했다. 부모님의 영혼에 바치는 진혼곡이다. 아들의 결혼식에 대한 축복의 마음은 자녀 부부가 잉어를 타고 환호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전통 춤 거장 한성준 재조명
시간 5월 21일 오후 4시
장소 서울 동숭동 춤자료관 연낙재
문의 02-741-2808

춤자료관 연낙재(硏駱齋·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21일 오후 4시 개관 3주년을 맞아 ‘무용가를 생각하는 밤’ 아홉 번째 순서로 전통 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사진) 선생을 조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당대 최고 명고수였던 그는 100여 종에 달하는 전통 춤을 집대성했다. 태평무 인간문화재 강선영씨가 스승을 추억하고 이병옥 용인대 교수와 성기숙 관장이 한성준의 생애와 업적, 춤 미학을 말한다.

코렐라인-비밀의 문
감독 헨리 셀릭
주연 다코타 패닝, 테리 헤처(목소리)
등급 전체 관람가

사물이나 인물을 조금씩 움직이며 한 프레임씩 촬영하는 스톱 모션 기법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닐 게이먼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집 안 비밀의 문을 열고 다른 세계에 들어간 소녀 코렐라인은 실제 세계와 달리 자기 말을 다 들어주는 부모와 이웃을 만난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무서운 비밀이 있다. 3D 입체 버전으로 보면 극적 효과가 배가된다. 감독은 ‘크리스마스 악몽’을 연출한 바 있다.

배정혜전
시간 5월 20~26일
장소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 5관
문의 02-733-4448

한국의 여인네들은 한 땀 한 땀 바늘을 떠 가며 마음속의 상념들을 엮었다. 배정혜의 작품들은 바느질로 만든 조각보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바느질 속에 담긴 마음, ‘나를 찾아가는 여행’들을 그려 낸다. 패널을 두 쪽 네 쪽 열여섯 쪽 등으로 맞춘 뒤 그 속에 자화상과 가족의 얼굴, 꽃, 구름과 나비를 담았다. 표면을 한복 천으로 덧씌운 그 위에 솜을 누비거나 비즈로 붙여 입체적인 겉면 속에 그림이 은은히 비치도록 했다.

연극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 6월 5일까지
장소 설치극장 정미소
가격 3만원, 4만원, 5만원
문의 02-3672-3001

러시아 극작가 아르부조프의 1975년 작. 이미 삶의 절정을 지나쳐 버린 중년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 준다.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는 날 선 대화보단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서정성’이 돋보인다. 윤석화와 정명철 두 명의 배우만 나오는 2인극.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감독 리 도시오
주연 마쓰야마 겐이치, 가토 로사
등급 15세

스위트송을 부르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순진한 청년이 의도와 상관없이 메탈계의 교주가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믹 영화.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선정적일 정도로 과격한 원작을 스크린용으로 순화해 엽기발랄 코드를 즐기는 이들에게 맞춤한다. 메탈 그룹 ‘키스’의 멤버였던 진 시몬스가 출연해 주인공과 메탈 배틀을 벌인다. ‘데스노트’ 이후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쓰야마 겐이치의 완벽한 변신도 화젯거리.

드니 성호 기타 독주회
시간 5월 20일 오후 8시
장소 마포아트홀 맥
가격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2-3274-8600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 연주자 드니 성호 얀센스(34)의 무대. 8세에 기타를 시작해 14세에 벨기에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고 2004년에는 유럽 콘서트홀 연맹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빈 무지크 페어아인 등 세계적 홀에서 연주했다.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버려진 입양아’라는 스토리보다 빛나는 실력을 쌓아 가고 있는 연주자다.

레이철 포저 & 게리 쿠퍼
시간 5월 23일 오후 7시
장소 LG아트센터
가격 R석 9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02-599-5743

모차르트 시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듀오가 한국을 찾는다. 2002년 내한해 바흐ㆍ텔레만 등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들려줬던 바이올린 연주자 레이철 포저는 최근 게리 쿠퍼와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녹음 중이다. 피아노의 비중이 커 ‘바이올린과 함께하는 피아노 소나타’라는 별명이 있는 고전시대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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