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공부문 외채 만기연장 추진…G7과 고위급 대화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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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인도네시아는 1천3백61억달러의 외채중 5백39억달러를 차지하는 공공부문 외채의 만기연장, 단기채의 장기채전환 등 구조조정을 요청키로 하고 미.일등 G7 선진공업국들에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지난주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이 자카르타를 방문했을 때 인도네시아가 이를 제기한 데 이어 최근 자카르타 주재 G7국가의 외교관들과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굴욕적인 해결방안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는 주요 채권국들과의 집단적 협상 방식 (파리클럽 방식) 대신 쌍무 협상을 통한 외채 조정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 에어쇼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협회의 하디 수에미르 회장은 이날 "부라크.다스.만달라.셈파티등 4개 국내선 항공사가 금융 위기로 인해 도산 직전의 상황" 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제선에 취항하고 있는 국영 항공인 가루다.메르파티사는 예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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