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타자 선동열 '나왔다가 그냥가는' 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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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공 던지는 것이라면 한가락씩 한다는 선동열.박찬호.조성민. 이들의 타격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조성민은 해외파 투수 3인방중 타격의 달인 (?)에 속한다.

지난해 타율이 무려 5할. 세번밖에 타석에 나서지 못했지만 안타.희생타.타점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조는 신일고 시절에도 4번을 치며 이름을 날린 강타자였다.

2위는 지난해 51타수 9안타를 기록한 박찬호다.

타율은 0.176으로 높지 않지만 9안타중 4개가 호쾌한 2루타였다.

선동열은 지명타자가 있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훨씬 나을 뻔했다.

7타수 무안타. 선은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타석에 들어서 타격에 별 뜻이 없어 보인다.

선은 "지명타자제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오래 활동하다보니 타격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고 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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