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지목 비리 변호사 "법적대응도 불사"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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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한변협의 비리변호사 조사결과를 놓고 일부 윤리위원들이 조사과정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사퇴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목된 일부 변호사들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윤리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방희선 (方熙宣) 변호사는 25일 "1차조사의 조사기준.형평성 등을 문제 삼고 나섰다는 이유로 변협회장이 공식적인 사퇴압력을 넣었다" 며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0여명에게 변협이 무더기 무혐의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고 비난했다.

한편 수사의뢰대상자로 결정된 대전의 모 변호사는 25일 윤리위에 항의서를 보내 "브로커 고용은 물론 조사위원을 만난 적도 없다" 며 "최소한의 해명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명예를 손상당한 만큼 윤리위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하겠다" 고 밝혔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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