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수없이 자빠져…부도옹 아니다" 김종필명예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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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수없이 자빠졌으니 부도 (不倒) 는 아니다.

'옹 (翁)' 자는 빼 달라. '옹' 이란 글자에는 따뜻한 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

- 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 총리로 지명된 후 기자가 '부도옹' 이라고 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 "본체 (本體) 는 가려진 채 그림자논쟁만 벌이다 끝난, 유권무죄 (有權無罪) 무권유죄 (無權有罪) 의 대표적 사례다."

- 맹형규 (孟亨奎) 한나라당 대변인, 검찰의 DJ비자금 수사결과에 대해.

▷ "당내파가 영입파쪽 인사로 분류된 權실장을 밀어낸 것 아니겠느냐. "

- 외무부관계자, 청와대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됐던 권영민 (權寧民) 외교정책실장의 돌연한 교체배경에 대해.

▷ "…현재의 분위기에선 5일이 아니라 단 하루만에 만들어 내라고 해도 거부할 그룹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런 '억지답안' 으로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겠느냐. "

- 재계관계자, 재무구조약정을 5일만에 해내라는 요구에.

▷ "날라리를 끌어들이면 사람들이 들떠서 건달을 부린다."

- 북한 노동신문, 자본주의 예술풍조를 경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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